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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수국제미술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2020.9.4(금) ~ 10.5(월)  까지 여수엑스포D전시홀 및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2020 여수국제미술제가 개최됩니다.


 

해제解題금기어”​

 

감염증이 세상을 덮은 세상에서 내 옆을 지나는 이가 어깨만 스쳐도 인연이 아닌 더러운 병균의 외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넘쳐나는 지금이다. 금기, 타자, 혐오와 같은 것은 하나의 모습이 아니며 한 가지 이유에서 생성된 것도 아니다. 같은 사건은 자신의 처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해석된다. 개인사와 사회, 사건, 역사적 입장과 해석에 의해 동일한 상황이 얼마나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또한 예술의 일 중 하나이다. 그 상상하지 못한 것들에서 나, 우리의 무지와 대면하는 것 그것은 다양한 언어와 이미지로 만나는 것이 맞다. 근기(根機)에 따라 이해의 언어는 무궁무진해야만 한다.

전시 주제 해제解題금기어는 말 그대로 이 세상의 금기어에 대한 작가들의 해석이다. 그들이 대상으로 하는 것은 제도에서 파생된 것일 수도, 개인의 경험일 수도 있다. 그 방식이 어떠하든 변함이 없는 것은 그것이 말해지는 순간, 금기어를 들이민 장소는 이미 금기를 넘어선 지역이 된다는 점이다. 그 지역은 금기가 지배하는 일상과 금기어가 해체된 점이지역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이상의 지역을 모두 포함한다. 여기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금기에 대한, 금기어에 대한 인식과 비판이 있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금기어는 은폐의 두겁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을 옥죄는 것들에 대한 인식,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응시할 때만 진실은 드러날 수 있다.

금기어를 말할 수 있을 때, 그것은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니게 되어 은폐된 비밀스런 힘을 상실한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서는 더불어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말을 나누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할 수 없는 사람과 말을 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또한 말도 잃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을 전한다. 사람의 사귐이나 신뢰를 의미하겠지만, ‘이란 함께할 사람들과 함께하였을 때 진정한 힘을 갖는다. 금기어가 한 마리 반짝이는 물고기로 상상될 수 있는 세상, 그것이 금기어를 인식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감독 조은정


Say The Unsaybles

 

At this time when the pandemic is gripping the world, we are captured with thoughts that the person passing by could be the embodiment of a dirty pathogen, far from a person who is “fatefully connected by merely brushing by.”

In this exhibition, I decided to abandon the attitude of a scholar who likes to classify and analyze since such things as taboos, the other, and hatred do not appear in one form, nor are they created for one reason. The same incident is understood and interpreted differently depending on one's position. One of the roles of art is to inform us how the same situation can be differently comprehended according to personal history, society, events, historical position, and interpretation. About these unimaginable things, it is right to encounter the ignorance of me and us through diverse languages and images, as the language of understanding has to be infinite within our abilities.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Say The Unsaybles is the artists' interpretation of taboo words in the world. The subject could be things derived from the institutions or personal experience. Though ways can be diverse, the moment they are said, the place always turns to an area that has already broken taboos; and such place encompasses the daily life dominated by taboos, transition areas where taboos are deconstructed, and ideal areas we ultimately pursue.

Nonetheless, it has to be presupposed that only with awareness and criticism of taboos and taboo words can we move forward. Taboo words are covered with a mask of concealment. The truth is revealed when we perceive things that stifle our lives, and when we put things that are being called different names back in the original place and stare at them.

When a taboo word becomes sayable, it is no longer a taboo word and loses the secretive power hidden underneath it. According to the Analects of Confucius, “When a man may be spoken with, not to speak to him is to err in reference to the man. When a man may not be spoken with, to speak to him is to err in reference to our words. The wise err neither in regard to their man nor to their words.” The saying most likely refers to human relations and trust, but it is also worth noting that “words” truly become powerful when shared with those we would willingly stay together with. A world where we can imagine the unsayable as a glistening fish it is the reason why we must recognize a taboo word.

 

Director Cho Eu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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